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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주택용 가스요금 8.7% 인하

산업부 "겨울철 생활비 절감 효과"

산업통상자원부가 11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9.3% 인하한다. 주택용의 경우 8.7% 인하돼 난방 수요가 많은 겨울 월평균 요금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7월 새 정부 경제 방향을 발표하며 겨울철 생활비 절감 방안으로 도시가스 요금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산업부는 31일 “올해 10월까지 미수금 회수가 완료돼 요금을 인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미수금 회수가 완료되면서 평균요금을 현행 15.2336원/MJ에서 1.4122원/MJ 인하된 13.8214원/MJ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유가 변동을 반영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2008~2012년 유가 급등기에 국민부담 완화 및 물가안정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억제함에 따라 도시가스 미수금이 2012년 말 기준 5조5,000억원으로 누적됐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에서는 가스 요금을 올려받았고 10월 미수금 회수가 끝나면서 가스 요금이 정상화된 것이다.

가스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로 난방과 취사를 모두 하는 가구(약 1,420만가구)의 동절기(12~2월) 월평균 요금은 현행 8만6,154원에서 7만8,726원으로 7,428원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로 취사만 하는 가구(298만가구)도 월 663원 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향후 정부는 미수금 누적 및 회수의 악순환에 따른 국민부담 증가, 시장가격 왜곡 등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료비 연동제를 정상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며 “가스 요금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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