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울산 본사 사내 체육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는 ‘사랑의 나눔 장터’를 열었다.
올해로 24년째인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물품을 판매해 김장 비용과 지역 청소년에게 전달할 장학금을 마련하는 행사다.
올해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E&T, 현대중공업MOS, 현대학원 등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사 임직원들이 의류, 도서, 가전, 생활용품 등 1만3,000여점을 기증했다. 또한 최길선 회장, 권오갑 부회장 등 임원진을 비롯해, 울산현대축구단 김도훈 감독 및 선수단과 김창완, 리처드 용재 오닐 등 현대예술관 공연장을 찾았던 연예인들도 애장품을 기증하며 이웃 사랑에 동참했다. 아울러 김, 다시마, 멸치 등 지역 특산물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떡볶이와 어묵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도 열려 잔치 분위기를 돋웠다.
올해 기증품 판매전에는 농협중앙회가 500만원 상당의 쌀 2,200㎏을 기증해 풍성함을 더했다. 현대중공업과 농협앙회는 지난 3월 ‘쌀 소비 확대 및 농심 확산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고, 쌀 소비 증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현주 김인숙 회장은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 기증품으로 알찬 행사가 된 것 같다”며 “임직원들이 모아준 따뜻한 마음이 올 겨울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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