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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따라해봐 AI" 사람 말 따라 행동하는 로봇 기술 개발

오성회 교수팀, 인공신경망 구조 개발

유튜브 영상서 빅데이터 학습

오성회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신경망 구조 ‘텍스트 투 액션 네트워크’를 탑재한 로봇.




오성회 교수.


“AI, 탁구채를 들고 서브 자세를 취해 봐”

사람의 음성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전기정보공학부 오성회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언어와 행동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는 인공신경망 구조 ‘텍스트 투 액션 네트워크’(Text2Action Network)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텍스트 투 액션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하면 사람의 행동을 설명한 문장을 인공 신경망 구조에 부여하면 인공 신경망 구조가 언어와 행동 사이의 연관성을 배우게 된다. 학습이 완료된 인공 신경망 구조는 사람이 입력한 특정 행동 묘사 문장에 따라 걸맞은 행동을 한다. 연구팀의 인공 신경망은 진짜·가짜 데이터를 구분하는 ‘판별기’와 판별기를 속일 정도의 진짜 같은 데이터를 생성하는 ‘생성기’ 한 쌍으로 이뤄진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기반으로 한다.

연구팀은 인공 신경망 학습을 위해 유튜브 영상을 통해 2만9,770쌍의 언어·행동 데이터를 추출했다. 학습 결과 연구팀의 인공 신경망 구조는 GAN 특성을 바탕으로 사람의 언어에 걸맞은 행동 데이터를 더욱 실제같이 합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습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은 언어 입력을 받았을 때도 데이터에 기반해 적절한 행동을 합성했다.

오 교수는 “사람의 언어와 행동 간 관계를 학습하는 방법론 중 일상생활 정보가 담긴 유튜브 영상 빅데이터로 학습되고, GAN을 기반으로 한 인공 신경망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라며 “인공지능 기반의 가상 캐릭터 및 로봇에 적용돼 더욱 친화적인 로봇 플랫폼 구축에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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