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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76.7...입주경기 여전히 위축

11월 전국의 입주 상황은 10월에 이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1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76.7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73.8)보다 2.9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2개월째 70선에 머무는 것이다. 주산연은 이에 대해 “입주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보다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정부의 잇단 규제 대책으로 위축됐던 시장 상황에 대한 기저효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번 조사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86.2)의 입주 상황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전(82.1), 경북(81.5), 경남(80.6), 전남(85.0) 등도 HOSI가 80선을 웃돌아 지방의 입주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지역에선 여전히 50~70선을 기록해 입주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남은 11월 HOSI가 58.6으로 매우 낮아 주택사업자의 철저한 입주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10월 전국의 입주율은 81.9%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은 83.7%, 지방은 81.5%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분양자들의 미입주 사유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이 32.3%로 가장 높았다. 세입자 미확보(18.5%), 잔금대출 미확보(18.5%), 분양권 매도 지연(18.5%) 등도 미입주 이유로 꼽혔다. .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향후 입주경기는 가계부채 대책에 대한 시장 반응과 연내 발표될 주거복지로드맵의 정책규제 수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택사업자는 이 같은 정책요인이 입주단지에 미칠 영향을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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