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자신의 대표 취임 후 예방을 수차례 거부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졸렬하다”며 불쾌감을 표현했다.
유 대표는 14일 대표 취임 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주재하며 “어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예방한 뒤 홍 대표 측에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사실상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홍 대표와는 어떤 자리에서도 만나 두 당의 협력과 연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마음이 있었다”며 “예방조차 거부하는 졸렬한 작태를 보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 비판을 위한 비판은 하지 않겠다”며 “합당한 근거로 비판은 확실히 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대여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3NO’(사드 추가배치·미국 미사일방어체계·한미일 군사동맹에 대한 부정) 원칙 △부적격한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 고수 △공영방송 장악 음모 등에 대해서는 명백한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바른정당 소속 정운천 의원이 예산안 조정소위 위원으로 합류함에 따라 정 의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당의 입장을 관철한다는 계획이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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