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인도 뭄바이 해상교 2공구 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인도 현지 타타그룹과 컨소시엄을 맺어 입찰에 나섰으며 대우·타타 컨소시엄은 본입찰에서 공사비 561억2,000만루피(약 9,653억원)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체 입찰 업체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을 써내며 수주 가능성을 높였고 지난 9일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뭄바이 해상교 프로젝트는 인도 본토 나바 셰바 지역과 뭄바이섬 남부 세리 지역을 잇는 22㎞짜리 해상 교량 건설 사업이다. 인도 뭄바이대도시개발청(MMRDA)이 발주하는 국책 사업으로 총 공사비가 1,780억루피, 한국 돈으로 약 3조8,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대형 공사다. 이 공사는 총 3개 구간으로 나뉘는데 대우·타타가 수주한 곳은 2공구 구간이다. 1공구는 일본의 IHI인프라와 인도 L&T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3공구 공사는 L&T건설이 맡게 됐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올 4·4분기 안에 본계약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계약이 끝나면 공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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