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를 작성한 황영순 연구위원은 “한미 FTA는 부산의 대미 수출 증가에 공헌했는데 개정협상으로 조건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한 통상진흥정책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부산시는 한미 FTA 개정 이슈에 단기적으로 대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수출구조의 개선을 정책적으로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특히 중장기적으로 통상진흥정책의 주요 목표를 상품 무역뿐 아니라 서비스의 개념이 포함된 분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상품과 서비스의 융복합 상품 수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위원은 “원산지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지원정책에서 벗어나 설계와 인력을 중심으로 한 부가가치를 중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글로벌 생산이 가능한 설계전문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된 상품이나 서비스 수출 지원도 고려할 필요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연구위원은 “ODA 연계는 새정부 통상전략과도 일치하는 분야로 신시장 개척의 중요한 부분”이라 강조하며 “B2C, B2B 시장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지는 상황에서 온라인채널의 확대 지원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미국은 부산의 제1 수출국으로서 자동차 수출이 총수출의 6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주력 수출 품목은 중소·중견기업의 생산 비중이 큰 철강, 금속제품, 기계류 등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