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사의 표명설과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20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 청장은 지난 주말 언론에 보도된 사의 표명설과 관련해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9월26일 청와대 반부패협의회 이후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이 전혀 없고,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적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이 청장이 청와대를 예방해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곧바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통해 “정년이 내년 6월인 상황에서 청장 교체를 고려할 특별한 인사 요인이 없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경찰청도 곧바로 대변인 명의로 “그러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공식 부인했다.
이 청장은 “평소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소신을 밝혀왔던 것들이 연말 치안정감 인사와 맞물려 와전된 것 같다”며 임기를 채울 것이냐는 질문에 “조직의 책임자로서 시대적으로 맡겨진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이지만 그보다 앞서 정년이 만료되는 6월이 공식임기다.
경찰 서열 2위인 계급인 치안정감 등 연말 경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서 이 청장은 “아직까지 치안정감 인사와 관련해 언급된 바 없다. 다만, 전례를 보면 12월 중순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7월에 인사를 했기 때문에 이번 인사 수요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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