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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대신 포항으로...고향의 아픔 함께 한 이동국

K리그 포상금 중 5,000만원 기부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이동국(왼쪽) 선수가 20일 오전 경북 포항시를 방문해 지진피해 복구 성금 5,000만원을 전달한 뒤 이강덕 포항시장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전북현대

프로축구 이동국(38·전북현대) 선수가 고향인 경북 포항에 지진피해 복구 성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전북 구단은 20일 “이동국이 이날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포항시 ‘포항지진 피해 사랑나눔 성금’ 접수처를 직접 방문해 K리그 우승 포상금의 일부인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포항 지진 사태를 보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 많은 분이 아픔을 나누며 포항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포항에서 태어나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98년 연고 팀인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다. 그는 2006년까지 포항에서 맹활약하다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미들즈브러)에 진출했고 이후 성남 일화를 거쳐 2009년부터 전북에서 뛰고 있다. 그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시즌 10호 골을 넣어 아홉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대기록을 작성했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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