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직후인 지난 1988년 1월 이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가 영변 핵시설 검증에 합의한 2008년 10월에 해제한 바 있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따른 추가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미 유엔 차원은 물론 미국 독자적으로도 주요 제재를 실행 중인 만큼 이번 조치는 상징적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테러지원국 재지정으로 대화 분위기가 가라앉고 북측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에 “실질적 효과는 제한적인 상징적 조치”라며 “(북한과) 여전히 외교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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