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대에 서는 부산오페라단은 다음 달 1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오페라 연출가 김성경의 연출,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수석지휘자 김봉미의 지휘로 성악가 김유섬, 김재형, 박대용, 양송미, 김지호, 김경희, 조현광, 김아름, 나현규 등 국내 정상급 오페라 가수와 UKO오케스트라, 오페라컴퍼니 출연, 오페라‘일 트로바토레’,‘안드레아 셰니에’, ‘카르멘’, ‘투란도트’등 명작 오페라의 주옥같은 아리아를 들려준다.
두 번째 무대는 지난해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오페라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솔오페라단이 다음 달 5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콘서트를 선보인다. ‘라보엠’은 ‘토스카’, ‘나비부인’과 더불어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선율이 유려하고 극적인 효과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해시립합창단 지휘자 박지운이 지휘하고 주인공 미미 역의 소프라노 김성은을 비롯해 박은주, 김동원, 한명원, 성승민, 드라골주브 바직(Dragoljub Bajic), 이세영 등 세계 무대를 빛낸 오페라 가수들이가 출연한다. 이번 무대에서는‘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등 주옥같은 아리아와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 거기에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보여줄 계획이다.
마지막 작품으로는 그랜드오페라단의 오페레타 ‘박쥐’가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9일과 10일 이틀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오페레타 ‘박쥐’는 왈츠의 황제 요한 스트라우스 2세가 남긴 ‘빈 오페레타’의 걸작으로, 화려한 춤과 음악, 유쾌하면서도 왁자지껄한 분위기, 위트 넘치는 대사들로 매년 연말 송년무대를 장식해오고 있다. 특히 ‘작은 오페라’라는 뜻을 지닌 ‘오페레타’는 대개 오늘날의 TV 드라마처럼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루면서 다양한 춤곡과 춤이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포함되기 때문에 오페라를 어렵게 생각하는 초심자들도 쉽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부산오페라 위크에서는 국내외 제작진이 참여하는 대형오페라 무대에서부터 오페라 갈라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오페라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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