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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1공장 파업으로 이틀간 1,230대 생산차질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파업으로 이틀간 1,230대의 차를 생산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4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 생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노조와 마찰이 생긴 울산1공장 생산라인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총 262대(37억2,000여만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라인이 완전히 멈춘 27일은 968대(137억4,000여만원)의 차가 생산되지 못했다. 총 1,230대로 174억6,000여만원의 생산차질액이 빚어졌다. 28일 현재도 파업 중이다. 노조 측이 요구 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라 향후 현대차의 피해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코나의 판매량 증가로 그동안 2개 라인(11라인과 12라인) 중 1개 라인에서 생산하던 코나를 나머지 라인에서도 추가 생산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노사가 한 달가량 시간당 작업량(맨아워)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24일 코나 투입 강행 의사를 밝혔고, 노조는 여전히 합의가 필요하다는 견해로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했으며, 일부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생산라인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고 27일엔 노조가 울산1공장에 대한 무기한 파업 지침을 내렸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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