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해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418억 3,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78억 4,000만 달러, 7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 품목 중 반도체와 일반기계 등 9개 품목이 증가했다. 반도체와 일반기계를 포함해 석유화학, 석유제품, 컴퓨터는 두 자릿수 증가했고 철강과 자동차, 디스플레이와 섬유도 한자릿수 상승했다. 특히 일반기계의 경우 11월 수출액이 46억 5,000만 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는 95억 7,000만 달러로 역대 수출 규모 중 두 번째로 컸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40억 2,000만 달러(20.5% 상승)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아세안과 중남미, 중동 인도 등의 수출비중도 30%를 상회했다. 산업부는 “신흥시장 대상 수출이 증가하면서 시장 다변화가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산업부와 관세청이 산업연구원과 분석한 1~3분기 통관기준 재화수출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실질 GDP 성장에 71%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이 급등한 3분기에는 실질 GDP 성장에 94.8% 기여했다. 산업부는 “수출로 인해 1~3분기 평균 329만개 분량의 일감이 유발됐다”며 “특히 3분기 수출의 일감 유발규모는 전년동기대비 52만 5,0000개 증가하여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 17.1%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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