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은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1·2등급 학생 수가 대폭 늘어난 상황에서 국어와 수학 1등급 학생도 증가해 상위권 학생들은 정시지원 작전을 세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문과는 지난해보다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질 것”이라며 “대학별 전형 특징 등 세부적인 요구사항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정시 전략에서는 대학별 수능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성적 분석이 최우선이다.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상위권 동점자가 많은 만큼 안정적인 군별 지원전략도 필요하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상위권 대학들의 과목별 반영비율이 비슷하해 탐구영역의 중요도가 높다. 올해 사회탐구 영역은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확보할 수 있는 과목이 9과목 가운데 6과목이나 돼 탐구 반영 방법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계열은 과학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어서 역시 당락을 가를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과목별 가중치, 가산점 여부, 제2외국어 대체 가능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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