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7,000억 달러(약 764조 500억 원) 규모의 2018 회계연도 국방예산을 골자로 하는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다. 해당 예산은 전 회계연도의 6,190억 달러에서 13.1% 늘어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짐 매티스 국방장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서명식에서 “국방수권법안 서명으로 우리는 완전한 군사력 회복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법안은 우리 군을 현대화하고 준비태세를 향상하고, 장병들이 전투에서 싸워 승리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수권법안은 공화, 민주 양당의 지지로 의회를 통과했지만 의회는 막대한 재원을 어디에서 조달할지에 대해서는 합의를 하지 못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영웅적인 장병들에게 장비와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당을 초월해 협력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국방예산 증액에 상한을 두는 ‘시퀘스터’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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