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예멘 주재 자국 대사관 직원들을 전원 철수시켰다고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예멘 수도) 사나의 상황을 고려해 예멘 내 외교관 주재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예멘 주재) 모든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은 이 나라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멘을 떠난 외교 인력들이 당분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머물며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이 살해되면서 예멘 내전 사태가 더 악화되자 이번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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