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격려사에서 “먼 길도 친구와 함께 가면 힘들지 않다는 말이 있다”며 “사업하기 전에 먼저 친구가 되라는 중국 속담도 있다”고 소개했다. 한중 경제인이 함께 우호를 다지며 상호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무역과 경제 현장이 있는 여러분을 보며 역시 ‘사람이 먼저다’라는 걸 새삼 느낀다”며 “양국 경제협력에 있어서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로 여러분 모두가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를 만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중국에서는 행사를 시작할 때 징을 친다고 한다”며 “한국에서도 징소리는 잡귀와 악운을 쫓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음과 함께 어두운 과거는 날려버리고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더욱 굳건하게, 맑은 향기로 채워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힘 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해 중국과 거리 좁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13일에는 행사 연설에서 사자성어, 시진핑 국가주석의 19차 당대회 연설문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베이징=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