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는 한진해운 사태 등 해운항만분야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산항의 2,000만TEU 시대를 맞아 2018년을 혁신성장의 전환점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물류허브, 해양관광·비즈니스 허브, 항만연관서비스 허브로 조성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항만기업으로 조직을 탈바꿈시킨다는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 물류허브’ 달성을 위해 신항 서‘컨’부두 건설 1,036억원, 배후단지 조성에 333억원을 투입해 단계별 인프라를 지속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국내외 타겟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항 ITT(터미널 간 화물 운송)운영효율화 도모와 북항 운영사 통합으로 물류흐름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북항재개발사업 등 항만재개발사업에 516억원을 투입하고 연안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해 ‘해양관광 비즈니스 허브’도 만든다. 특히 일자리와 부가가치가 넘치는 항만 ‘항만연관서비스 허브’를 위해서는 항만산업육성 및 일자리 창출 지원 등 76억원을 편성하고 4차 산업시대의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보화 사업을 121억원으로 확대했다.
우예종 BPA 사장은 “올해 부산항 최초 2,000만TEU 달성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 물동량 중심의 양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2018년을 부가가치 창출 항만으로서의 질적 성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중심항’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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