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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200자 신간] 묵자가 필요한 시간

춘추전국시대 평화를 논하다





■묵자가 필요한 시간( 천웨이런 지음, 흐름출판사 펴냄)=권력과 차별적 사회 질서에 대항했던 묵자. 이런 탓에 묵자는 오랜 시간 금기의 사상가였으며 공자와 맹자에 비해서도 상당히 낯선 중국의 사상가다. 춘추전국시대에 사랑과 평화, 평등을 이야기한 묵자는 위정자들의 논리와 유가사상의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리고 백성 속으로 뛰어들어 묵가사상이 지닌 합리성과 효율성을 행동으로 증명했다. 그와 대척점에 있던 맹자마저 “묵가는 머리끝부터 발뒤꿈치까지 모두 닳아 없어진다 해도 천하를 이롭게 한다면 기꺼이 한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책에서는 철학이자 과학자, 논리학자, 경제학자로서 묵자가 남긴 업적과 의미와 함께 묵자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후대 사상가들의 평가를 오롯이 담아 묵자를 객관적으로 해석할 단초도 제공한다.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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