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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신진서, KB바둑리그 최연소 MVP

정규리그 13승2패…다승왕 상금 더해 1,300만원 거머쥐어

신진서(오른쪽) 8단과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사진제공=한국기원




‘밀레니엄둥이’ 신진서(17) 8단이 KB바둑리그 역대 최연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정관장 황진단 소속의 신진서는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서울에서 열린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폐막식에서 통합 MVP의 영예를 안았다. 통합 MVP는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선수 중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한 성적이 60%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50%씩 합산해 선정했다.

정규리그에서 13승2패로 다승 1위를 확정지은 신진서는 67.87%의 지지를 얻어 다승상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신진서는 MVP 상금 1,000만원과 다승왕 상금 300만원, 트로피를 받았다.

우수상은 포스트시즌에서 4승1패를 기록한 Kixx의 강승민 5단에게 돌아갔다. 32.12%의 득표율을 기록한 강승민은 화성시코리요의 박정환 9단을 0.58%차이로 따돌리며 우수상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가져갔다.



신인상은 한국물가정보의 설현준 3단이 차지했다. 설현준은 정규리그에서 티브로드의 강동윤 9단, BGF리테일CU의 이동훈 9단 등 상대팀 1지명 선수에게 승리하는 등 7승7패를 기록,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단체 시상식에서는 우승팀 정관장 황진단이 챔피언 트로피와 2억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2위 포스코켐텍은 1억원, 3위 Kixx에 5,000만원, 4위 SK엔크린에 2,500만원, 5위 화성시코리요에 1,500만원이 주어졌다. 또 우승팀 감독인 김영삼 정관장 황진단 감독에게는 트로피와 2,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팀(티브로드, Kixx, 정관장 황진단, 포스코켐텍, 신안천일염, SK엔크린, 화성시코리요, 한국물가정보, BGF리테일CU)이 출전해 지난 5월부터 7개월간 진행됐다. 지난 3일 막을 내린 챔피언결정전 3번기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1위 정관장 황진단이 정규리그 2위 포스코켐텍에 종합전적 2대1로 승리, 첫 우승을 달성했다. 총상금 37억원(KB리그 34억, 퓨처스리그 3억)의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단일기전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모든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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