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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담장 허물고 시민소통 강화…청사 증축 26일 첫 삽

헌법재판소가 도서관 증축과 함께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담장을 허문다.

헌재는 26일 오후 2시 이진성 헌재소장과 헌법재판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증축 기공식을 열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헌재는 또 도서관 증축을 위한 첫 삽을 뜨면서 기존 청사의 담장을 허물고 경계선을 기존 보다 3m 더 뒤로 물리는 공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청사 담장이 허물어지면 시민들은 쾌적한 보행환경은 물론 앞으로 청사로 자유롭게 들어와 백송 주변 산책로와 복원·전시된 매장 문화재도 둘러볼 수 있게 된다. 지난해 헌재 도서관이 들어설 부지를 조사하는 과정서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의 집터가 발굴됐었다. 헌재는 증축될 건물에 매장문화재를 복원해 전시할 계획이다.

새로 들어설 헌재도서관 건물은 연면적 7,800㎡ 규모로 지상 2층 지하 3층으로 증축되고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헌재도서관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공법전문도서관은 물론 민원인 전용 상담공간과 북카페, 역사전시실 등의 문화소통 공간도 마련된다.



김헌정 헌재 사무처장은 “증축청사가 완공되면 열린 헌법재판소의 소임을 완수하기 위한 인프라구축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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