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은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대림AMC가 최근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 사업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금투자심의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공모를 거쳐 선정된 22개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 중 기금투자심의를 통과한 곳은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이 처음이다.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은 장기 지연된 정비사업의 용적률을 상향하고 일반분양 아파트를 기업형임대사업자가 모두 매입하여 8년 이상 시세보다 저렴하게 장기임대하는 사업이다.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 모두 대림산업이 시공하며 임대사업 시행은 주택도시기금과 대림산업이 주요출자자로 참여하는 기업형임대리츠가 맡는다. 자산관리는 대림AMC가 수행한다.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 439번지 일원의 원성동 재건축사업은 지하 2층 ~지상 35층, 15개동 1,579가구를 짓게 되며 1,319가구가 기업형 임대아파트로 공급된다.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 129번지 일원의 우암2구역은 지하 5층 ~ 지상 35층, 22개동 규모의 3,018가구를 짓게 되며 기업형 임대아파트 공급 물량은 2,058가구다. 두 곳 모두 올해 관리처분인가 절차가 마무리돼 내년부터 이주 및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두 사업지가 준공되면 대림AMC는 총 3,377가구, 약 1조원 규모의 기업형임대주택 자산을 운용하게 된다. 대림AMC는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2020년까지 약 1만 가구, 3조원 규모의 기업형임대주택 자산을 운용한다는 목표다. 대림AMC는 인천 도화1구역, 서대구 재개발구역에 대해서도 HUG 기금 투자 유치를 통한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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