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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탄 하나로 지상 해상 공중 수중까지 일시 타격' 미래 신무기

軍, ‘투명 스텔스전차’ 등 신개념 미래무기 40개 제시

지능형 다탄두 유도탄 개념도.




스텔스 전차 개념도. 차체를 피탐 면적이 적은데다 각종 첨단 위장막을 장착한 스텔스 전차가 미래형 전차로 주목받고 있다. 폴란드 등에서는 이미 시제품까지 나왔다.


수중에서 시속 100~200km까지 고속 항주가 가능한 초공동 해수유입 잠수정. 선체의 진행 방향 앞에 공기막을 형성해 마찰과 저항을 최소화하는 초공동 어뢰 기술은 러시아 등에서 이미 실용화 단계를 넘었다. 어뢰의 크기를 조금만 키우면 잠수정으로 변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측 장비나 초소형 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초소형 문인기. 미국은 이미 초소형 무인기를 벌떼나 메뚜기떼처럼 활용하는 작전개념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 수소를 연료로 탑재해 공중에서 장기간 비행할 수 있는 무인기. 항속거리가 길어 동남아까지 정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태양전지판으로 고고도를 비행하는 무인기. 자체 동력 뿐 아니라 전지를 충전해 무인기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무인기는 각종 광학, 전자 장비 사용이 많아 전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경우, 체공 시간을 늘리거나 보다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은 한 발의 운반체로 지상과 해상, 공중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지능형 다탄두 유도탄 과 스텔스 전차 등 40개 신개념 무기체계를 선정, 28일 제시했다.

방사청과 기품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과 함께 이들 미래 무기체계에 대한 중장기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능형 다탄두 유도탄은 동일한 운반체에 지상과 해상, 공중의 목표물을 각각 명중시킬 수 있는 유도탄은 심지어 수중의 잠수함까지 타격하는 어뢰까지 장착하는 개념이다.

투명 스텔스 전차도 미래 무기로 꼽혔다. ‘메타 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가시광·적외선 투명 망토 기술 등을 적용해 적의 레이더와 적외선 추적은 물론 육안으로도 식별이 어렵다. 각국은 전차 차제 설계의 스텔스화와 투명 망토 기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수중에서 시속 100~200㎞로 초고속 기동 할 수 있는 ‘해수 흡입 잠수정’도 미래 무기 목록에 올랐다. 전기 추진 방식과 해수 흡입형 로켓 엔진 추진 방식을 결합한 이 잠수정은 평시에는 전기를 활용한 프로펠러로 추진력을 얻다가 초고속 기동이 필요하면 로켓 엔진 추진 방식으로 전환한다. 해수는 산화제 역할을 해 로켓 엔진 효율을 높인다.

‘군집형 초소형 무인기’는 레이더 등 센서를 탑재한 곤충 크기의 초소형 무인기 여러 대를 벌떼처럼 군집 방식으로 운용해 일반 레이더로는 탐지할 수 없는 사각지대를 정밀 탐지한다. 유사시 초소형 싣고 자살공격을 감행, 적의 인명을 살상하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이온 로켓 엔진 기술을 적용한 인공위성, 고고도에서 태양광으로 발전하며 무인기에 전기를 충전하는 고고도 무인 충전기 등도 신개념 무기로 제시됐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한 AI 사이버 지휘통제체계, 적 도발 징후 탐지 체계, 워게임 등도 포함됐다.

이들 신개념 무기체계는 미래국방기술 63개와 함께 국방기술품질원이 발간한 책자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국방기술’에 실렸다. 전제국 방사청장은 “이번에 새롭게 시도된 미래국방기술 예측은 미래 전장 환경과 급격한 과학기술 발전 추세가 시의적절하게 반영된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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