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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몰 화재 경보·연기에 시민 수백명 대피

소방당국 화재 여부 등 파악 중

시민들 “대피 안내 없어 우왕좌왕”

서울 여의도 복합쇼핑몰인 IFC몰에서 연기가 나면서 나들이를 나선 시민 수백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등 일대 소동이 일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1일 오후 3시 59분께 “쇼핑몰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주차장에 있는 소방장비가 오작동하면서 소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방당국은 연기가 낫다는 신고를 받음에 따라 화재 발생 여부와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쇼핑과 영화관람, 외식 등을 나섰던 시민들은 대피 안내방송이 뒤늦게 나오면서 우왕좌왕했다고 전했다. 오후 4시55분께가 돼서야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왔고 이전에는 아무런 안내가 없었다는 것이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영화를 보려고 오후 4시20분께 도착했는데 소방관들이 있어 영화 관련 행사인 줄 알았다”며 “사람들이 영화관에서 나오며 ‘불이 났다’고 해 도로 황급히 빠져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영화를 기다리다가 타는 냄새가 나서 급히 대피했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소방관들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 장소를 찾고 있다”며 “불이 난 것이 맞는지 화재라면 발화지점이 어디인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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