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총 4만49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대상은 1만4,844가구로 지난해 일반분양 물량(1만4,792가구) 보다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 중 재개발은 7,758가구로 재건축(7,086가구) 보다 672가구 많다. 지난해도 재개발 일반분양(8,065가구)은 재건축 일반분양(6,727가구)보다 1,338가구가 많았다.
통상 서울 분양시장에서 정비사업 물량은 전체 중 8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재건축의 비중은 재개발 보다 조금 낮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부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돼 향후 신규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반면 재개발 비중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말까지 관리처분신청까지 진행된 사업장들로 향후 1~2년 정도는 재건축 물량이 급감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올해 부활한 초과이익환수제로 재건축 사업 속도가 지연되고 높이 제한 등으로 서울의 신규 공급 가뭄으로 연결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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