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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5단지 1개 동 4층 남겨 보존, 문화시설 활용

도시계획위 의견 설계계획에 반영

2가구는 주거공간 전시관 활용

서울 송파구의 재건축단지인 잠실주공5단지에서 한강변과 송파대로에 인접한 523동이 4층 규모로 보존돼 전시관, 도서관 등 문화시설로 활용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잠실주공5단지 설계지침 검토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결정돼 설계 계획에 반영된다. 서울시는 잠실주공5단지에 대해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며 3월 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1978년 15층 30개 동 3,930가구 규모로 준공된 잠실주공5단지는 재건축사업을 통해 최고 50층 6,401가구로 짓는 내용의 정비계획이 지난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심의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이 단지 내 굴뚝을 포함해 40년된 아파트의 흔적과 시민들의 생활ㆍ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 보존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고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는 4층 건물의 2가구는 예전 아파트의 주거공간을 보여주는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리모델링해 문화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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