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총 178건의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검체에서 H1N1형 1건, A(H3N2)형 20건, B형 10건 등 총 31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용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반적으로 독감유행은 인플루엔자 A형(겨울철)과 B형(주로 봄철)이 교대로 나타난다”며 “하지만 이번 절기는 달리 두 가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중복감염이나 교차감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인근 병원의 1인실에는 독감환자로 빈 병실이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7~18세의 환자가 많아 아동 및 청소년이 생활하는 학교, 학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과 같은 집단시설에서의 위생수칙 준수를 홍보하고, 환자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