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북‘컨’배후단지와 웅동 배후단지 조성 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한 67개 입주기업 대부분이 다양한 부가물류활동을 통한 가치 창출 보다는 단순 보관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배후단지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항만배후단지 관리규정을 개정해 고용, 외국화물 창출, 부가 물류 활동 등을 중심으로 입주기업의 사업실적을 평가하도록 기준을 강화했으며, 입주기업 선정 시에도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실적과 계획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도록 했다.
또 BPA는 서‘컨’배후단지 50만6,000㎡중 복합물류제조시설부지 31만2,000㎡를 시작으로 일자리와 물동량 창출 능력이 큰 국내·외 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원·부자재, 재료, 완제품 등을 부산항으로 들여와서 배후단지에서 가공, 조립, 제조, 포장, 벨링, 분류 등 부가가치활동을 거쳐 해외로 다시 내보내는 비중이 큰 기업, 권역별 물류센터를 두고 부산항을 물동량 집하 시설로 사용하려는 전자상거래업체·특송업체, 해외진출 기업 중 국내 복귀하는 제조기업 등이 해당된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국내·외 유망한 물류·제조 기업의 전략적 유치를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여러 가지 물류활동을 수행해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고 많은 일자리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신항이 글로벌 복합 비즈니스형 항만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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