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주말인 13일에도 판문점 연락 채널을 가동했다. 북측은 이날 판문점 채널 협의를 통해 우리 측에 실무회담 관련 입장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32분께 우리 측과 북측이 업무 개시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오후 판문점 채널을 통해 오는 15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3대3 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예정대로 회담이 진행될 경우 우리 측에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을 포함한 대표단을 내보내겠다는 계획이다.
북측이 이 제안을 수락할 경우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차관급 실무회담이 시작되면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 협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선수단과 대표단의 규모, 이동 경로와 숙소, 공동응원 및 공동입장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전망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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