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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신재생에너지에 600억 투입

올 예산 2.8배 늘려...역대최고

농기계창고에 태양광발전소 설치

충북도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모두 600억원을 투입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예산대비 2.8배가 늘어난 규모로 충북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새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맞춰 신규사업 발굴에 나서 마을 공동소유인 농기계창고 등에 전국 최초로 국비를 지원받아 20kW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에너지 복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경로당 태양광 2,796개소에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충북 전지역의 발전량을 파악할 수 있는 에너지 지도를 작성, 4차 산업혁명의 빅데이터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와 함께 에너지공단 주관 2018년 융복합지원사업에 청주, 충주, 제천, 영동, 증평, 진천, 음성, 단양 등 8개 시·군이 선정돼 태양광 4,287㎾, 태양열 1,727㎡, 지열 2,290㎾를 설치할 계획이다. 국비 98억원이 지원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22억원 보다 무려 76억원이 늘어났는데 전국에서 가장 많이 국비를 확보해 추진한다.

또한 태양광 주택지원사업에 136억원을 투입해 단독주택 옥상이나 공동주택 발코니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지원해 도민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쓰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도내 학생들에게 냉·난방 걱정이 없는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도록 충북도교육청과 함께 학교태양광 설치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구제역과 AI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경영난 해소와 사회적 순기능을 하는 복지·종교 등 비영리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를 지원해 전기요금 절감혜택을 제공하고 공공기관이 태양광 보급 확대에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도내 31개소에 태양광 1,629㎾ 설치비 4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경화 충북도 전략산업과장은 “올해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5,935Toe, 4인 가구 6,500세대가 사용가능한 전기를 생산하고 1만2,838ton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효과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목표 달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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