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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들 너도나도 강남 아파트..그것도 ‘똘똘한 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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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도곡 렉슬’

김상곤 ‘래미안대치팰리스’

최종구 ‘엘스’…몸값 치솟으며 수혜

강남 집값의 폭등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 정부 관료들을 바라보는 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고위 관료 중 다수 인사들이 다주택자이거나 강남의 주요 아파트 보유자이기 때문이다.

14일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정부 주요 부처의 장관 등의 고위관계자들은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가진 아파트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유행처럼 떠오르는 ‘똘똘한 한 채’와 같은 곳이어서 몸값이 치솟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강남구 도곡동의 ‘렉슬’ 59㎡를 소유하고 있다. 같은 평형의 실거래가가 지난해 10~12월 11억원 선이었는데 최근 13억원을 호가한다. 최근 정부의 자사고 폐지 방침으로 강남 8학군 수요가 커지면서 몸값을 키웠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아파트 역시 ‘8학군 부활’의 수혜지로 꼽힌다. 김 부총리가 소유한 ‘래미안대치팰리스’는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해 있고 다소의 명문 학교들이 가까이에 있어 최근 학부모들의 선호가 높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20억원의 최고치의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현재 21억~22억원이 호가 시세인 것으로 전해진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보유한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은 지난해 11월 전용 99㎡가 18억원에 팔린 게 마지막 실거래로 이는 지난해 2월 14억5,000만원에서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 단지는 올해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워 가치 상승의 기대감이 커지며 현재 시장에서는 매물을 찾기 어렵다.

금융위원회의 최종구 위원장 역시 잠실동의 주요 단지 중 하나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엘스’ 소유자다. 현재 이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해 연말 14억4,000만~15억원에서 현재 호가는 17억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한편,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서 서울 집값은 잡히지 않고 그 외 지역의 시장은 침체기를 맞는 ‘양극화’가 극심해지자 부동산 정책의 주무 부처의 수장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경질시켜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시작됐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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