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조 사건’으로 불리는 1968년 청와대 습격사건 때 순직한 경찰관들의 50주기 추모식이 19일 서울 자하문고개 현충시설서 열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하문고개 현충시설서 고(故) 최규식 경무관과 고 정종수 경사 순직 제50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 경무관(당시 총경·종로경찰서장)과 정 경사(당시 순경)는 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침투한 북한 124부대 무장공비 31명과 교전하다가 전사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순직 경찰관들의 유족들과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김기영 서울시재향경우회장, 김기현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본부장, 윤종오 서울북부보훈지청장과 보훈단체 회원들, 종로 지역 고등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고인을 추모했다.
이 청장은 “전사·순직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이들의 명예와 남은 가족의 안위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면서 “나라사랑 정신의 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하도록 경찰추모시설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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