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나달은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에게 5세트 도중 기권패했다.
칠리치는 지난 2010년 이후 8년 만에 호주오픈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지난해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했던 나달은 8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나달은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에게 5세트 도중 기권패했다.
1, 2세트를 6-3으로 주고받은 나달과 칠리치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에서 나달이 7-5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갔다.
하지만 4세트에서 칠리치가 6-2로 반격했고, 5세트 게임스코어 2-0으로 칠리치가 앞선 상황에서 나달이 허벅지 부위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나달은 2009년 이후 9년 만에 호주오픈 패권 탈환에 실패했다.
나달이 메이저 대회 경기 도중 기권한 것은 2010년 호주오픈 8강 앤디 머리(영국)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4세트 게임스코어 1-4로 뒤진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러 오른쪽 다리 윗부분과 허리 부위에 치료를 받은 나달은 결국 경기를 마치지 못한 채 코트를 떠났다.
칠리치는 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와 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에드먼드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를 3-1(6-4 3-6 6-3 6-4)로 꺾었다.
올해 23살인 에드먼드는 2016년 US오픈 16강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4강까지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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