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선발대 단장 “北 따뜻하게 맞아줘 금강산 등 잘 점검해”

통일부 당국자 “마식령스키장 훈련 지장 없어”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현장점검을 위해 지난 23일 방북했던 우리측 선발대가 25일 오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와 단장인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이 방북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사전점검차 방북했던 우리 측 선발대가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선발대 단장을 맡은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25일 입경하며 “우리 선발대는 2박3일 간 금강산지구와 갈마비행장, 마식령스키장을 점검하고 왔다”며 “북측은 따뜻하게 맞이하고 준비도 잘 해줘 우리 선발대가 잘 점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구체적인 평가나 점검 결과는 종합해서 내일이나 빠른 시일 내에 별도로 설명드리겠다”면서 “일정이 촉박해 빠른 시일 내에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를 완료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발대 12명은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이 예정된 마식령스키장에서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훈련이 가능한지 파악했다. 인근의 갈마비행장에서는 공동훈련에 참가하는 우리 스키선수들이 항공편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또한 금강산지구에서는 금강산문화회관과 이산가족면회소에서 합동문화행사가 가능한지 점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행사 일정이나 내용에 관해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식령스키장과 관련해서는 “남북 공동훈련에 지장이 초래될 정도의 문제가 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갈마비행장에 관해서는 “내·외부에서 점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점검 결과 등 세부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효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