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328130)이 건강검진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시장에 진출했다.
루닛은 건강검진 기관인 GC녹십자(006280)아이메드와 AI 암 진단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루닛의 AI 솔루션이 건강검진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루닛 제품들은 종합병원 등 외래진단 분야에서만 활용되어 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글로벌 의료기관에서의 도입과 다양한 임상 연구로 성능과 효용성을 입증한 루닛 AI 기술이 이제 검진 환경으로 본격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이번 공급을 계기로 시장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닛은 GC녹십자아이메드 강남의원과 강북의원에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공급한다. GC녹십자의료재단 산하 건강검진 기관인 GC녹십자아이메드는 최신 의료 장비와 AI를 도입해 건강검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한 유방 검진을 받은 사람들은 ‘AI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보고서’를 일반 건강검진 보고서와 함께 받아보게 된다. 이 보고서에는 판독 소견 정보와 함께 QR코드에 담긴 유방암 예방법과 추가 검사 시 행동 수칙 등 환자 맞춤형 정보도 포함된다. 기존의 ‘정상’, ‘비정상’ 등 단순한 결과에서 벗어나 자신의 건강 상태를 명확히 이해하고 빠른 후속 조치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