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광장’은 송도오션파크 내 3개 광장 가운데 하나로 평소에는 방문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며, 해수욕장 개장기간이나 대규모 축제·행사 개최 시에는 임시주차장으로 활용됐다. 서구는 이곳을 평소에도 무료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해 공간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단체관광객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송도해수욕장의 관광패러다임을 스쳐지나가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숙박업소, 음식점 등 지역 업계에서 단체관광객들이 주차장소가 마땅치 않아 예약을 꺼리고 끝내 발길을 돌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이들의 위한 주차공간 확대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온 점도 반영됐다.
임시주차장은 승용차 63면, 버스 25면 등 총 88면 규모다. 서구 관내 숙박업소, 음식점, 각종 관광시설 등에 10명 이상 단체 예약을 한 버스(25인승 이상)는 예약증 등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숙박업소 이용 시 밤샘 주차도 가능하다. 박극제 구청장은 9일 “무료 임시주차장을 마련한 만큼 이제는 천천히 편안하게 송도해수욕장 일원을 즐기다 가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송도해수욕장이 체류형 관광지로 바뀌어 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단체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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