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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뉴,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66년 만의 2연패

317.85점, 네이선 첸은 297.35점 5위

일본 피겨 남자 싱글의 하뉴 유즈루가 17일 평창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뒤 손가락을 치켜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피겨 아이돌’ 하뉴 유즈루(일본)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피겨 남자 싱글의 올림픽 2연속 우승은 66년 만에 처음이다.

하뉴는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06.17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을 111.68점의 1위로 마친 하뉴는 프리스케이팅 2위 기록을 더해 합계 317.85점으로 우승했다. 남자 싱글 올림픽 2연패는 1948·1952년 대회 우승자 딕 버튼(미국) 이후 66년 만이다.

일본은 우노 쇼마가 306.90점으로 2위에 오르는 등 금·은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유럽 최강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가 305.24점으로 동메달. 쇼트프로그램에서 세 차례 점프를 모두 실수해 17위까지 밀려났던 ‘점프괴물’ 네이선 첸(미국)은 프리스케이팅에서 6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모두 성공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215.08점을 얻었다. 합계 297.35점으로 5위.



한국 대표 차준환(휘문고)은 쇼트·프리·합계 점수까지 모두 개인 최고점을 찍으며 15위(248.59점)에 올라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올렸다.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 정성일이 작성한 한국 역대 올림픽 남자 싱글 최고 순위(17위)를 24년 만에 뛰어넘었다.

/강릉=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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