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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아들에 흉기 던지고·1개월된 딸 폭행까지…잇단 아동학대 대책은?

“안주 가져와" 9세 아들에 흉기 던진 父 구속

영아 폭행해 장애아 만든 母 징역3년 선고도

전문가 "아동보호전문 상담원 확충해야" 지적

경부 상주경찰서/연합뉴스




경북 상주경찰서는 5일 술에 취해 9살 아들에게 흉기를 던져 다치게 한 혐의(중상해)로 A(45·농업인)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20분께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안주를 가져오라고 아들에게 말했다가 뒤늦게 움직이자 홧김에 흉기를 던져 머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은 두개골 혈종 제거수술을 받고 5일 만에 의식을 찾아 위기는 넘겼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A씨는 술에 취해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가 아들이 수술 후 의식을 찾자 뒤늦게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4일에는 생후 1개월 딸을 폭행해 장애아로 만든 20대 친모에 A씨에게 대구지방법원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8일 딸이 잠을 자지 않고 계속 울자 아동의 양팔을 잡고 당겨 일으켜 세웠다가 밀어 넘어뜨리는 행동을 수차례 했다. 아동의 머리가 바닥에 닿으며 머리뼈 골절은 물론 머리 부위 출혈로 인한 언어·운동장애를 아동은 얻게 됐다.



아동학대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전문가들은 아동보호전문 상담원 확충을 손꼽았다. 상담원은 최근 급증하는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물론 상담 및 현장조사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2016년 기준으로 학대 피해를 당한 아동 수는 1만4,296명으로 상담원 1인당 22.4명을 맡게 된다. 반면 해외의 경우 상담원 1인당 피해 아동 10명을 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한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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