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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北과 대화 진전”

북·미 대화도 시사 “헛된 희망이라도 열심히 갈 준비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남북 정상회담이 합의된 데 대해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가능성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수년 만에 처음으로 진지한 노력이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 의해 펼쳐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가 주시하며 기다리고 있다” 면서 “헛된 희망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국은 어느 방향이 됐든 열심히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여 향후 북미 대화에 대해서도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남북간 대화가 본격화하는 데 ‘진지한 노력’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진전이 있다’고 평가,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을 명분으로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의용 수석특사 등 대북 특사단이 “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추가로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김정은 위원장의 추가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워싱턴에서 중견 언론인 모임인 ‘그리다이언 클럽’ 연례 만찬에서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며칠 전 전화해 ‘대화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우리도 그렇다. 그러나 비핵화해야 한다’고 답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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