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비공개 보고서를 인용해 “시드니에 있는 부동산 업체인 ‘브리깃 오스트레일리아’가 대북 석탄수출을 불법 중개한 혐의로 호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업체 임원인 중국계 리비아 왕(35)도 함께 조사를 받고 있다.
제재위원회는 “브리깃 오스트레일리아는 총 77만 달러(8억3,000만 원) 상당의 석탄을 중개했고, 이는 제재결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보리는 지난해 8월 제재결의 2371호를 통해 대북 석탄수출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브리깃 오스트레일리아는 경주마를 거래하는 업체로, 석탄 무역에서는 별다른 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대북제재를 주도한 미국의 동맹국인 호주에서 대북제재 위반 의혹이 불거진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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