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나라에 대한 만연한 불공정 무역 관행을 눈감아 줄 수 없다”고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옹호했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25%의 관세 부과를 강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검토하는 등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3차 협상이 15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되고, 내달 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8차 재협상이 열리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산업이 수십 년간 불공정 무역과 상대국의 ‘나쁜 정책’으로 인해 쇠퇴했다고 주장하고 “자유롭고 공정하며 영리한 무역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철강 관세 부과에 이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와 관련한 불공정 관행을 막기 위해 무차별적인 보복행위를 규정한 통상법 301조에 근거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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