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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노래의 언어] 방탄소년단의 노랫말을 들여다보니…

■한성우 지음, 어크로스 펴냄





국어학자 한성우가 최초의 가요 ‘희망가’부터 지드래곤의 ‘늴리리야’, 방탄소년단의 ‘팔도강산’ 등의 노랫말들을 탐구해 풀어냈다. 현대적 의미의 가요가 등장하기 시작한 1920년대부터 2018년 현재까지 한 세기가 흐르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노래가 쏟아져 나왔다. 이 많은 노래 중 저자는 ‘노래방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우리가 즐겨 부른 2만6,250곡의 유행가를 선별해내고 원고지 7만5,000 매 분량의 노랫말을 언어학적 통계로 분석했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사랑이라는 단어는 일상생활에서 쓰는 명사 중 104위를 차지하지만 노래의 제목과 가사에서는 모두 1위를 차지해 가요가 ‘사랑 타령’이라는 것을 통계학적으로 증명한 점 등이 흥미롭다. 또 저자는 흘러간 옛 유행가에서 오늘날 방탄소년단까지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읽어내는 동시에 그 중심을 관통하는 세대 문화의 특성을 발견하는 등 통찰을 담았다. 이뿐 아니라 일상의 언어보다는 정제되고, 문학의 언어라기에는 속되다고도 할 수 있는 이 독특한 성격의 언어인 노랫말을 통해 사랑과 이별뿐만 아니라 우리 삶과 세상의 여러 문제들을 또 다른 시선으로 살폈다. 1만6,0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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