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한 퇴임 연설에서 워싱턴DC의 정치문화를 언급하면서 “여기는 매우 비열한 동네가 될 수 있다” 며 ”그러나 여러분은 그런데 동참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각자는 우리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 우리가 대우받기를 원하는 방식, 우리가 타인을 대하고자 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 중인 자신에게 사전 통보도 없이 지난 3일 트윗 한 줄로 경질한 일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틸러슨 장관이 퇴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트윗 경질에 관한 자기의 입장을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따라 국무부의 예산을 삭감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이날 연설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갈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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