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TP)는 충남TP 이차전지센터 입주 기업인 비엠이가 최근 인도 에너지솔루션 기업 OOM과 7년간 1,900만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수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인도 OOM의 제품 개발 요청에 따른 것이며 비엠이는 다음달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 비엠이는 인도에서 매년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이 확정된 비엠이의 ‘ELIM-ESC Serise’(사진)는 태양광 전압·전력 공급장치다. 이 제품은 태양광 자가 발전과 상용 전원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해냈다. 평상시 전력을 비축했다가 정전 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특히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오지에서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상용 전원으로 충전해 비상시 전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OOM은 이 제품을 전력 공급이 열악한 지역의 통신 송·수신기에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산업 국제전시회에 선보여 스리랑카 등 각국에서 상담 요청이 쇄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국진 비엠이 대표는 “제품의 우수성은 UN에서도 인정받아 UN 산하 20개 기관에 제품 등록 승인을 마친 상태”라며 “올해는 KOTRA의 지원을 받아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체코 프라하에 해외지사를 여는 등 유럽 시장 진출도 적극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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