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 별관동(사진)이 28일 오픈했다.
별관동은 창업 후 3년이 지난 성장단계 기업을 집중 보육하는 곳으로 본관동에 입주한 창업기업들이 제품을 만들고 테스트를 하는 곳이다. 건물 3~4층에 성장단계에 들어선 기업 35곳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입주 기업에는 개별 사무공간과 연간 2,000만원의 창업 지원금이 제공된다. 해외 판로개척 등 맞춤형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핀테크 창업을 위한 별도 공간인 ‘핀테크 랩’도 생겼다.
2층에는 창업기업들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제품화 지원센터’ 들어섰다. CNC 라우터, 밀링 머신 등 금속 가공 장비와 산업용 3D 프린터, 연마기 등 비금속 가공 장비 총 32대가 구비돼 있다.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전에 100개 미만으로 완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서울시청 무교청사에 있던 서울기업지원센터도 별관동 1층으로 이사했다. 이곳에서는 융자, 판로개척, 수출 등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돕는다. 이외에도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도 들어선다.
강태웅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창업기업의 아이디어 발굴, 제품생산, 투자유치, 판로개척, 글로벌시장 진출 등 성장단계별 지원 서비스가 서울창업허브에서 이뤄진다”며 “서울시 창업기업의 수요에 걸맞은 다양한 창업지원 서비스로 ‘혁신창업 친화도시 서울’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