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델리 알리의 멀티골을 앞세워 28년 만에 첼시 원정에서 승점 3을 획득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런던 더비’에서 3대1로 역전승했다. 전반 30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이뤘고 후반 17분과 21분 알리가 연속골을 꽂았다. 미드필드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정교한 트래핑 이후 논스톱으로 밀어 넣은 결승골이 압권이었다.
1990년 2월 이후 스탬퍼드브리지에서 25경기 연속 무승의 징크스에 시달리던 토트넘은 9무16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4위 토트넘(승점 64)은 5위 첼시(승점 56)와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들어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해 활발한 공격 작업을 펼쳤다. 후반 29분에는 부상 중이던 토트넘 에이스 해리 케인이 손흥민 대신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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