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사진)의원이 3일 ‘반려동물’ 관련 서울시 공약을 발표했다. 반려동물은 우 의원이 서울시 정책공약으로 내세운 ‘아침이 설레는 서울’의 11번째 약속이다.
이날 우상호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제11차 정책발표를 갖고 “서울시민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반려동물을 기리고 있지만, 서울은 여전히 동물들에게 불친절한 도시”라며 “문재인 정부의 동물복지 공약을 실현 시키기 위해 지자체 차원의 구체적인 정책을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를 위해 △반려견 놀이터(뛰놀개) 설치 △유기동물 보호소(동물의 집) 권역별 조성 △반려견 특화 지도 서비스 △반려인 돕는 입양키트 제공 등을 제시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 전역에 반려견 놀이터는 단 네 곳뿐으로 그나마도 공원위주로 설치돼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겨울에는 운영되지 않는다”며 “서울시 모든 자치구에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터(‘뛰놀개’)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성화 놀이터를 조성해 장애견이나 문제견도 배제되지 않는 놀이터를 만들겠 만들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서울형 유기동물 보호소, ‘동물의 집(Tierheim)’의 권역별 조성도 약속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의 유기동물 중 1/3이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다”며 “동물의 집에서 치료와 사회적응, 입양 전 과정을 돌보는 동물의 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려동물 출입가능여부와 24시간 동물병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반려견 지도서비스(P-Map)를 제공해 반려동물과의 동행이 편안하도록 만들계획이다.
우 의원은 “유기동물 입양키트를 제공해 유기동물 입양을 망설이는 예비 반려인들을 독려하고 교육에 참여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입양키트를 받기 위해서는 필수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해 반려인들의 동물보호에 대한 책임감 역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 의원은 “간디는 한 나라의 위대성과 도덕성은 동물들을 다루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위대한 서울은 우리의 가족인 반려동물을 귀하게 여기는 태도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