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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습에 프로야구 3경기 취소

잠실·수원·인천 경기...역대 최초

미세먼지로 경기가 취소된 잠실야구장에서 구장 관계자들이 그라운드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을 덮친 미세먼지가 프로야구마저 멈춰 세웠다.

6일 오후6시30분부터 서울 잠실(두산-NC), 수원 KT 위즈파크(KT-한화), 인천 SK구장(SK-삼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8 프로야구 KBO리그 3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됐다. 서울·인천·경기에는 오후6시께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가 심해 경기가 취소된 것은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초유의 일이다.



잠실구장이 있는 서울 송파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6시 426㎍/㎥로 측정됐다. KT 위즈파크는 291㎍/㎥, SK구장은 306㎍/㎥. 2016년에 도입된 KBO리그 규정 27조 3항에는 ‘경기 개시 예정시간에 강풍·폭염·안개·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있을 경우 해당 경기 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에 확인 후 취소 여부를 규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날 수도권 3개 구장의 미세먼지 농도는 주의보(150㎍/㎥)는 물론이고 경보(300㎍/㎥) 기준치도 넘어서거나 육박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와 부산 사직구장에도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지만 경기를 진행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해 취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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