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9일 미국과 북한 간 비밀 실무접촉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간 비밀 실무접촉을 통해 비핵화 등을 논의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입장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미 접촉이 잘 진행되는 것으로 알지만 세부 내용은 말씀드리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통신 실무회담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에 한두 차례 더 열릴 것으로 예정돼 있다”면서 “관련해 확인해드릴 사안이 있으면 알려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통신 이외에도 경호, 의전, 보도와 관련해 조금 더 협의할 부분이 남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북한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 준비 동향에 대해서는 “예년과 유사한 활동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꽃 축전이라든지 기념우표 전시, 국제 성악 콩쿠르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국제마라톤 등 체육행사 등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마라톤에 참가하는 외국인의 숫자가 작년 대비 반으로 줄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언급 드릴 사안이 없다”고만 답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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