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공공 부문 성희롱·성폭력 방지조치 특별점검’에 따라 기관별 성희롱·성폭력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고 13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가 최근 3년간 성희롱·성폭력의 직접 피해를 입은 바 있다고 답했다. ‘성희롱·성폭력 피해 후 어떻게 대처했는가’라는 질문에 67.3%는 ‘그냥 참고 넘어갔다’고 답해 여전히 피해자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직장 상사나 고충상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사건 처리 결과에 만족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34.9%, ‘그렇지 않다’ 16.5%, ‘보통이다’ 18.2% 등 부정적 응답이 69.6%를 차지했다.
현재 재직 중인 직장의 기관장과 고위직은 성희롱·성폭력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 52.1%, ‘그렇다’ 20.1% 등 긍정적으로 답한 이들이 72.2%였다.
이번 조사는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종사자 56만9,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40.8%인 23만2,000명이 응답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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